며칠 전에 친언니와 약속이 있어서 판교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곳과 언니가 사는 곳의 중간지점 판교에서 만나자 했는데 막상 판교에 아는 곳이 없다.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건 판교 현대백화점? 아니면 아브뉴프랑?
약속시간이 오전이라 브런치를 먹자 하고 찾아보니 현대백화점은 주차가 너무 야박하다.
최근에 현대백화점에서 앱회원의 "무료주차권"를 없애버리는 바람에 더욱이 차를 갖고 백화점 방문은 안 하게 됐다.
게다가 5만원이상 1시간?? 판교 현백은 탈락 ㅜㅜ
그래서 검색해보니 아브뉴프랑은 식사하면 주차 2시간은 넣어주는 것 같아서 아브뉴프랑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찍 문여는 브런치 맛집으로 검색하니 "비앙또아" 추천글이 많아서 여기서 만나기로 결정!!
이렇게 길을 잘 모르는 복합쇼핑몰 안에 있는 맛집을 찾아가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비앙또아 판교점을 가려면 일단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왼쪽에 주차를 하는게 좋다. 왼쪽 편에 주차하고 앞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외부로 나간다. 당황하지않고 오른쪽으로 턴하면 이렇게 초록색 테이블과 의자가 보이는 가게를 볼 수 있다. 다행히 주차요원 아저씨가 친절히 안내해줘서 방황하지 않고 한 번에 찾을 수 있었다.( 모르는 곳에 길 헤매는 거 진짜 싫어하는 성격 ㅋㅋ)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글이 정말 많길래 기대를 많이 했지만, 다른 동네에도 있을법한 평범한 동네 브런치 가게의 모습이었다. 약간 실망하려던 찰나, 이른시간에 아주 많은 여자 손님들이 벌써 자리를 반 이상은 채운걸 보고 맛이 없지는 않은 모양이군!! 안심했다. (요즘은 맛없는 외식하는 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 한 끼를 먹어도 맛있게^^)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가 주부들이 많이 오는시간이라 예상한 대로 수다 소음은 좀 상당하다.
테라스 브런치 가게를 표방하기 때문에 가게의 모든 문은 다 개방한 상태라 약간 쌀쌀한 상태여서 따뜻한 메뉴가 당겼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스프를 하나씩 주문했길래 바로 커닝하여 "새우 버섯 차우더& 멜팅 치즈 브레드"와 느끼함을 잡아줄 "브라타 치즈& 라구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모든 좌석이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지체없이 빠른 속도로 주문한 메뉴가 나 와서 좋았다.
주문은 메뉴판을 가져가서 주방 바로 앞에 있는 카운터에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주차 등록도 이때 해야 한다. 2시간 가능일줄 알았는데 넉넉히 3시간까지 넣어준단다. 올레~~!! 역시 여자들이 많이 찾는 브런치집은 주차시간은 넉넉히 넣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손님이 많은가? 합리적 의심을 했다. 여하튼 주차시간 넉넉히 받고 싶으면 비앙또아로 가세요^^
예상대로 첫번째 메뉴 버섯 가득한 크림스프는 깊은 맛이 나고 특히 따뜻해서 좋았다. 옆에 곁들여진 멜팅 치즈 브레드를 찍어먹고 남은 수프는 스푼으로 떠먹었다. 게다가 크기가 큰 새우가 3마리나 들어있어서 더욱 만족했다. 두 번째 메뉴는 브라타 치즈가 얻어진 토마토 파스타. 예상한 맛이었다. 다만 메뉴 설명에 들어간 한우는 덩어리가 아니고 작게 갈아서 나온다. 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딱히 흠잡을 곳 없는 브런치 가게였다. 1 메뉴당 1 커피는 할인가격으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후식은 블루보틀에서 먹기로 해서 커피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팁: 블루보틀은 비앙또아 바로 앞에 있다.)
내돈내산 찐 총평: 지리를 잘 모르는 판교에서 약속장소를 찾는다면 나쁘지 않는 선택이다. 더욱이 주차가 매우 중요한 나는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블루보틀은 3만 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주차등록 가능) 물론 맛과 서비스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좀 많이 시끄럽다.
[카카오맵] 비앙또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177번길 25 판교아브뉴프랑 1층 127호 (삼평동)
https://kko.kakao.com/TGLQin-4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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