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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비만 및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암 예방

1. 일반적인 보건사업의 실행과 평가

보건사업의 실행은 수립된 보건사업 실행 계획의 일정에 따라 이를 운영하여 목표한 결과를 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 과정을 말합니다. 보건사업을 기획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기획 과정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많은 문제를 만나게 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보건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보건사업의 수행에 필요한 절차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공식적인 문서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들을 적시에 제공할 필요가 있고, 모니터링 및 평가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보건사업의 실행과 관련된 여러 인력 및 자원 간 관계,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 관계 등을 형성하고 이를 잘 조정,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보건사업은 결국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 관계에 의해서 서비스가 생산,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지역보건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질에 관련된 기준을 개발하고 실제 지역사회의 건강지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그리고 적정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넷째, 재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배분하여야 합니다. 이 밖에도 부문 간 협력과 주민참여를 보건사업의 운영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2. 비만 및 대사증후군사업의 원칙과 방향

 

다른 보건사업과 마찬가지로 비만 및 대사증후군사업의 경우도 대상자의 생애과정 및 생활터별 특성의 차이로 말미암아 사업의 기획과 실행에 있어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학생의 건강생활습관은 비만 및 대사증후군 등 평생의 건강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생활터인 학교의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만 및 대사증후군사업의 첫출발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비만예방을 위해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비만예방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건강증진 기술을 습득하여 학생 건강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현재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학교는 보건교사가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는 관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또는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있어도 많은 수의 학생을 혼자서 감당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교실에서 수업시간 등을 통해 학생들과 밀접히 교류하고 있는 담임교사등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학생들의 비만예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신체활동, 삶의 질과 관련된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교사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고,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교육부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건강증진 모델학교를 통한 학생 건강증진 활동을 수행해 왔는데, 건강증진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이 그렇지 않은 학교의 교사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비만예방사업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는 교사가 비만예방사업에 참여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한국의 비만 및 대사증후군사업 사례

 

비만 및 대사증후군사업으로는 서울시 대사증후군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 대사증후군사업은 비만 및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의 질병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고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목적에서 2009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지자체 차원에서 이루어진 질병예방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건강평가를 통해 5개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HDL) 중 해당하는 개수에 따라 대사증후군, 건강주의군, 약물치료군, 정상군으로 분류되어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의해 관리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업대상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20-64세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해당되고, 서울시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서울에 소재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서울시 대사증후군사업의 내용은 발견검사, 등록 및 지속관리, 맞춤형 상담, 건강정보 제공, 찾아가는 서비스, 대시 민 홍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울시 대사증후군사업의 평가는 크게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구분됩니다. 정량평가는 등록관리 실적, 추구관리 실적, 건강관리지원 부분에 대한 평가로 구성되고, 정성평가는 자치구별 집중 사업의 운영사례에 대한 평가로 구성됩니다.

 

4. 일본의 Smart Wellness Point

일본은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로 향후 10년간 75세 이상 노인인구가 상당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신체활동량 부족이 중요한 건강문제로 부각되면서 국민의 신체활동량 증가를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설정하였습니다. 신체활동량 부족과 같이 생활습관을 통해 발생하는 질병은 개인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요인이 일정한 영향을 미칩니다.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건강증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체력연령과 의료비 지출 감소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수의 국민행동 변화를 통한 효과적인 건강증진 예방효과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차원의 접근 전략뿐만 아니라 사회기술 개발을 통한 접근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에 일본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의 실현을 위한 Smart Wellness City를 추진하고 있으며, 건강해진 '주민'과 건강해지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지자체' 쌍방의 가치관 변화를 의미하는 '사회 이노베이션'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회 이노베이션을 일본 전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1. 조례화 2.도시의 재구성 3. 건강클라우드 개발 4. 건강 포인트 기술을 확립해야 하며, 이를 통해 체력, 신체활동량, 헬스 리터러시, 사회자본 등을 25% 증가시키고 높은 의료비와 요양비 상승률을 20% 억제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