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세계에서 전체 암 중 일곱 번째, 여성암 중 네 번째로 흔한 질병으로 2018년도에는 50만 건이 넘는 암 발생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향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더 뚜렷합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더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가임연령에서 발견됩니다. 자궁경부암은 45세 이하의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종 중 상위 3개에 해당합니다. 2003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자궁경부암은 2002년에 3,979건이 발생하여 한국 여성암 중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에 이어 발생률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사망률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42개국 중 연당 약 26만 5700건의 사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1995년 10만 명당 6.2명이었나 2005년에는 10만 명당 5.6명으로 줄어 10년간 9.7%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2003년에는 자궁경부암 사망자 수가 1,111명으로 가장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897건의 사망이 발생하였으며 전체 암사망의 2.9%를 차지하였습니다. 2000년도 한국의 자궁경부암 조사망률과 연령보정 사망률은 각각 10만 명당 3.5명/2.3명이었다. 자궁경부암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003년부터 감소하여 2003-2015년에 EAPC는 -4.9%이었습니다.
1993-1995년 한국의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7.5%였으며, 2011-2015년도에는 79.9%로 증가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유병률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의 전체 암종 중에서 여덟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암유병률은 암 발생과 암 생존의 영향을 하나로 종합한 지표로서, 한국의 자궁경부암 유병자 수는 2000-2009년 10년 동안 3만 25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 1977년 하랄트 추어 하우젠이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한 원인인자라고 발표한 이래 여러 생물학적, 분자 유전학적, 역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코우츠키 등이 1992년에 발표한 HPV와 자궁경부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역학적 연구, 그리고 캠피언 등이 1986년에 발표한 경도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있는 환자에게 고도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진행된 환자에서의 HPV16 및 HPV18 감염률 연구에서 HPV감염이 자궁경부암의 강력한 위험요인이 됨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ICC의 70%, 상피내이형성의 2/3를 설명한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HPV16과 HPV18 보균자는 건강인에 비해 자궁경부 편평상피암에 걸릴 확률이 각각 400배/250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PV감염은 흔한 성매매 감염질환 중 하나로,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 4명 중 2-3명은 평생 적어도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18-79세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조사 당시 대상의 34.2%가 HPV에 감염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병원체 노출에서 암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경과를 오랫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성관계 관련하여 전파되는바이러스로 처음 성경험을 하고 나서 5년 이내에 대부분 감염되며 그 이후는 나이에 따라 감염률이 감소합니다. 감염 시 대부분 무증상이고, 대부분의 여성은 고위험의 HPV에 감염되어도 12-24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지며 어떤 종별로는 면역을 획득합니다. 그러나 HPV감염의 15% 정도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감염된 상태로 남으며 전암병변 혹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합니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16과 HPV18은 자궁경부의 전암병변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전체 자궁경부암 발병의 70%를 설명합니다. 이외에도 저위험인 HPV6과 HPV11은 대부분 항문과 발병의 70%를 설명합니다. 이외에도 저위험유전형인 HPV6과 HPV11은 대부분 항문과 성기 부분에 사마귀 질환을 일으킵니다. HPV는 약 8,000개의 염기쌍 이중나선으로 구성된 DNA 유전체로 현재까지 대략 100여 종의 다른 유전체형이 분리되었습니다. HPV는 암 발생 기전과 관련하여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크게 구분되며 고위험군은 HPV16, 18, 31,33,39, 45, 51, 52, 56, 58, 59, 68, 73, 83이고 저위험군은 HPV6, 11 40, 42, 44, 54,61, 70, 72, 81 등입니다.
-다른 위험요인: HPV감염만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며, 모든 HPV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HPV외에 다른 인자로서 피임약, 산과력, 성매개질환, 담배, 식이요인 혹은 면역기능 등이 연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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